죽고 사는 일에 마음변화가 없어야...... 죽고 사는 일에 마음변화가 없어야........ 식객(食客)의 달인이 되려면 식칼에 손가락 하나쯤은 잘라내야 공주님 손 가지고는 어림없지 영험있는 무당 소리 들을려면 작두에서 춤을 추다가 발가락 한두 개쯤은 잘라내야 살금살금 걷다가는 어림없지 아침에 일어나 밥 먹다가 손가락 하나 .. 위로의 샘 2017.09.03
정(情) 이야기 情(정) 이야기 심정(心情)이 착잡하다. 가만히 추정 해 보니 매정한 세상때문인 것 같다. 무정(無情)한 사람들을 바라보면 정(情)나미 떨어진다. 인정(人情)은 사라젔고, 박정(薄情)스러운 말로 타인을 공격하는 세태다. 왜 이렇게 냉정(冷情)할까. 왜 미운 情만 남았을까. 왜 이토록 심정.. 위로의 샘 2017.09.03
처음엔 늘 환했다. 처음엔 늘 환했다 -詩 김용택- 매미가 운다. 매미 소리에 내 마음을 준다. 개망초 꽃이 피었다. 꽃에게 내 마음을 준다. 살구나무에 바람이 분다. 바람에게 내 마음을 준다. 날아가는 나비에게 가만히 서 있는 나무에게 마음을 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이 세상 처음이었던 내가 보인다. 처.. 위로의 샘 2017.08.09
여름, 비움의 미학 여름, 비움의 미학 아파트 단지 입구, 초등학생과 엄마, 학원 버스를 기다리던 중 엄마의 잔소리에 볼멘 아이가 소리를 친다. "무슨 방학이 이래? 난 방학이 싫어" 맨날 학원만 가는 게 무슨 방학인냐고. 그러자 엄마가 중얼댄다. "어휴,이러는 나는 좋은 줄 아냐? 요즘 여름방학, 초등학생 .. 위로의 샘 2017.08.09
생활의 여유를 청하는 기도 생활의 여유를 청하는 기도 주님! 제가 천천히 살아가게 하소서 제 마음을 가라앉혀 제 가슴이 뛰는 것을 진정시켜 주소서 시간은 영원으로 이어지는 것이라는 통찰력으로 저의 서두르는 발걸음을 침착하게 하소서. 혼란한 제 생활가운데에서도 영원한 언덕의 고요함을 저에게 주소서 .. 위로의 샘 2017.07.16
무릎뿌리의 고민 "무릎뿌리의 고민" "머나먼 저 곳 스와니 강물. 그리워라......" 미국 플로리다 주 북부. 포스터의 노래에 등장하는 스와니(Suwannee River) 강 물줄기를 따라 볼드 사이프러스[bold cypress. 낙우송(落羽松)] 나무가 유난히 찬란한 자태를 뽐낸다. 주로 습 지대나 늪, 물 속에서 자라는 이 나무는 훤칠.. 위로의 샘 2017.07.16
6월의 시 6월의 시 -이해인 수녀-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 위로의 샘 2017.07.11
천사의 얼굴 천사의 얼굴 저에게는 아주 소중한, 십 수년전에 일어낫던 너무 커다란 신앙 체험을 공유하고자 용기를 내어봅니다. 그해 아주 더운 여름날 청주 근교의 시골길 버스에 몸을 실은체 철장을 가고 있었을 때 벌어진 사건이 지금도 생생하게 머릿속에서 지워지지않고 세월이 갈수록 더욱 짙.. 위로의 샘 2017.07.11
마음을 막고 있는 돌 마음을 막고 있는 돌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다.(요한 20, 1) 스승이 제자들을 모아놓고는 마당에 커다란 원을 그렸다. 그리고는 "내가 어디를 다녀올 테니, 너희는 그 동안 이 원 안에도 있지 말고 또 원 밖에도 있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한 뒤 나갔다. 제자들은 스승의 말을 도저.. 위로의 샘 2017.07.10
어느날 밤의 특별한 인터뷰 어느날 밤의 특별한 인터뷰 "인터뷰에 응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어렵게 부탁 드렸다. 요청과 동시에 응답이 왔다. "오늘은 내 집에서 머물러야 하겠다."(루카19, 5) 인터뷰를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정작 인터뷰를 더 원한 것은 당신이었다. 만은 이들이 아파하고.. 위로의 샘 2017.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