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입니다.
3월입니다. 봄을 몰고 오는 춘삼월입니다.
겨울의 추위도 봄기운에 서서히 밀려가고 말았습니다.
앙상한 나뭇가지에도 새싹이 돋아날 듯 노릇노릇한 색갈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우리집 배란다에 있는 군자란도 꽃망울을 내 밀고 있습니다.
남역땅에는 벌써 매화꽃이 만개를 했다네요.
만물이 소생하는 3월입니다. 3월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춘삼월입니다.
모든 학교는 새로운 가족을 맞는 입학식이 있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3월입니다.
새로운 싹이 트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희망의 삼월입니다.
3월1일은 3, 1절 입니다.
98년 전 3,1절에는 우리조상들이 태극기를 들고 목숨 걸고 독립만세를 부르면서 거리로 나갔습니다.
그때부터 이 땅에는 독립의 싹이 트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싹은 꽃을 피웠습니다.
꿈은 이루어졌습니다.
그 정신을 물러받은 우리 민족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산업화도, 민주화도 이루어 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선진국 대열에도 진입하였습니다.
자랑스러운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이 되었습니다.
중앙공원에도 봄은 오고 있습니다.
금년 3,1절에는 대한문에서 청계광장, 광화문 광장, 종로까지, 남으로는 숭례문까지
500만 애국시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대통령 탄핵 각하""특검 해체""국회 해산"을 외치면서
온 거리를 태극기 바다로, 태극기 물결로 만들어 버렸다.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는 선량한 국민들의 분노의 폭발이었습니다.
법치국가의 법 절차를 무시한 국회에 대한 분노의 폭발이었습니다.
여당의 혜택을 받은 여당 의원들이 탈당까지 하여 새로운 당을 만들고
대통령 탄핵에 앞장선 배신자 국회의원들에 대한 분노의 폭발이었습니다.
촛불집회만이 민심이라고 외곡 보도한 언론에 대한 분노의 폭발입니다.
사드 반대, 대통령이 되면 북한부터 방문하겠다.
탄핵안이 기각되면 혁명이 일어날 것이다고
헌재를 겁박하는 종북좌파의 대통령 출마자들에 대한 분노의 폭발이었습니다.
광우병 난동에, 세월호 난동에, 국회의 탄핵소추 난동을 일으킨
국회의원과 정치인들에 대한 분노의 폭발입니다.
이런 정치인들의 선동에 놀아난 촛불난동에 대한 분노의 폭발입니다.
현명한 우리 민족의 이러한 분노의 폭발이 새로운 대한민국, 더 발전된 자유민주주의 국가,
평화롭고 통일된 대한민국 탄생을 위한 새싹이 될 것입니다.
싹이 트면 꽃이 피고 열매도 맺을 것입니다.
5일은 경칩(驚蟄)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초목이 싹이 트고 동면하던 개구리가 깨어나는 시기입니다.
얼어붙은 대동강물도 녹는다고 했습니다.이 또한 한해의 시작입니다.
토끼도 땅을 파네요.
15일은 3,15의거 기념일입니다.
4,19혁명의 시발점이 1960년 3월 15일(대통령 선거일) 창원(마산)에서 시민들이 대거 집회에
참가함으로서 전국적으로 확산케 한 시발점이라 해서 만들어 진 기념일입니다.
그런데 사실 4,19혁명의 시발점은 대구의 2,28학생의거가 시발점입니다.
그땐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입니다. 그리고 그날이 정부통령 선거의 막바지인
1960년 2월 28일(일요일), 대구 수성천변에서 야당 부통령 후보 장면박사의 선거유세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장기집권을 위해 부정부패를 일삼던 자유당이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고등학생들에게 등교령을 내려습니다.
뿐만아니라 공무원들과 섬유노동자들까지 출근령을 내렸습니다.
이러한 부정한 처사에 분노한 고등학생들이 정부를 상대로 대모를 벌린 것이 바로
2,28 대구학생의거입니다. 이것이 3,15마산 부정선거 항의시위로 이어졌고,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었지요.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탄생의 싹이 된 것입니다..
이 싹 또한 꽃이피고 열매를 맺었습니다..
참고로 그때 참가한 학교가
경북고, 대구고, 경대사대부고, 경북여고, 대구여고, 대구상고, 대구공고, 대구농고 등
대구지역 8개 국공립고등학교 1~2학년생들입니다.
대구 시내 한 가운데 있는 2,28기념 중앙공원
3월 11일은 흙의 날 입니다.
3월의 3은 天, 地, 人 3원과 農業, 農村, 農民의 3農의 으미로,
흙(土)의 한자를 풀면 十 과 一의 합이 11니 3월 11일을 흙의 날로 정했답니다.
우리 인간은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단한 인연이고,
또한 그 중요성도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겁니다.
우리집 정원에도 봄은 오고 있습니다.
3월 20일은 춘분입니다.
태양의 중심이 춘분위에 왔을 때이며 태양이 적도 위를 똑 바로 비추고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이다. 농촌에서는 흙을 이루고 씨를 뿌릴 준비를 한다.
그래서 좋지 않은 일은 춘분전에 다 털어버려라는 말이 있다.
그러고 보니 3월이 농사일도 시작하는 달이네요.
하천변에도 봄은 오고 있습니다.
3월 22일은 물의 날입니다.
UN이 정한 물의 날입니다.
수자원의 보존과 물공급의 중요성을 감안 UN이 정한 날입니다.
세계에서 물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인구가 28억명이라고 합니다.
우리 대한민국도 물 부족국가에 속합니다. 물 아껴 습시다.
3월 24일은 서해 수호의 날입니다.
서해 해전, 천암함 피격, 연평도 포격이 있었던 날입니다. 명심합시다.
그 외에도 3월에는 암예방의 날, 결핵예방의 날, 세계여성의 날 등
의미 있는 날이 많은 달입니다.
만물이 싹이 트고 꽃이 피듯, 우리의 꿈도 희망도, 심고 이룰 수 있는
3월이 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2017, 3, 3.
承 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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