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일까
신기한 녀석을 발견했다.
열리기 시작하면 온 세상이 다 들어가는데
닫히기 시작하면 바늘 하나 꽂을 틈이 없다.
자유로울 때는 상쾌한 향기가 코끝을 만지는데
갇혀있을 때는 썩는 냄새가 수만리를 우그러뜨린다.
움직일 때는 어디든 찾아 가지만
움직이지 않을 때는 무엇으로도 뚫을 수 없는 벽.
이처럼 신기한 것이 어디에 있을까.
살고 있는 곳이 더욱 신기하다.
그녀석이 사는 자리.
별로 크지도 않은 내 가슴 속.
이름을 물으니 '마음'이라 답하더라.
- 작자미상-
2012, 9, 2.
수원주보에서
해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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