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불요파 불요회(不要怕 不要悔)

승범(承汎) 2016. 12. 30. 12:06

불요파 불요회

(不要怕 不要悔)
   
한 소년이 고향을 떠나

넓은 세상에서 꿈을 펼쳐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집을 나온 소년은

마을에서 가장 존경 받는 노인을 찾아가

인사를 하고 명심할 만한 말을

해 달라 청했습니다.

붓글씨를 쓰고 있는 노인은

별말 없이 세글자를
써 주었습니다.

불요파 (不要怕),

"두려워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노인은 소년에게 말했습니다.
"얘야 인생의 비결은 딱 여섯 글자란다.

오늘 세글자를 알려 주었으니

네 인생의 절반을 이 글자로 살면

크게 잘못될 일은 없을 것이다."

30여년이 흘러서

소년은 중년이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마음을 다친 일도 많았습니다.


그는 다시 고향으로 와서

떠날때 글씨를 써주셨던

노인을 찾아갔습니다.

노인의 아들은

몇 년 전에 아버지께서 돌아 가셨다며
편지 한통을 꺼내 주었습니다.


그제서야 사내는 30년 전에

노인에게 들었던

인생의 비결을 떠 올렸습니다.


편지를 뜯어보니

세글자가 쓰여 있었습니다.

불요회(不要悔),

"후회하지 말라."는 뜻이었습니다.

불요파 불요회(不要怕 不要悔)
미래를 두려워 말고

지나간 날들을 후회 말라는 뜻입니다.

중년 이전의 삶을 살 때는

두려워 말고,
중년 이후의 삶을 살 때에는

후회 말라고 합니다.


모셔온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