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의 샘

행복에 대한 몇 가지 조언들

승범(承汎) 2014. 9. 15. 10:06

                                                                 행복에 대한 몇 가지 조언들

 

행복 중에서 가장 수준 높은 것은 어떤 것인가?

신앙인 중에는 '자기희생'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는데,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 입니다.

나를 희생한다는 생각은 자신을 희생시키는 사람들에 대한 섭섭한 감정에 휩쓸리게 하고, 무의적으로 보상을 원하고, 그런 보상을 받지 못하였을 경우 억울하고 섭섭한 감정에 빠집니다. 소위 보상 우울증에 걸리는 것입니다.

"내가 너에게 어떻게 했는데"하고 볼멘소리를 해대면 "누가 그러라고 했어?"하는 항변이나 듣지, 고운 말은 못 듣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질 좋은 행복은 어떤 것인가?

자기도 행복하고, 다른 사람도 그 행복에 감염될 때 가장 행복합니다. 그 예로 저는 이태석 신부를 듭니다. 어떤 분들은 이태석 신부는 수단에서 희생적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만, 죽은 태석 신부가 들으면 무덤에서 화들짝 놀랄 말입니다. 이태석 신부는 수단에서 일 하면서 자신의 존재감, 자신의 행복감을 가졌던 사람입니다. 자기도 행복하고, 수단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준 삶을 산 가장 건강한 사람이란 것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수단까지 갈 필요는 없습니다. 내 삶의 어떤 부분에서 나도 행복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행복을 전할 수 있으면 최선이지요.

그래서 제 좌우명은 자기사랑, 이웃사랑, 하느님 사랑입니다.

 

                                                                                       월간<가톨릭 비타꼰> 홍성남 신부의 '너나잘해'에서

 

                                                                           2014,   9,    7.

                                                                                      천주교수원교구  '위로의 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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