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두 사람

승범(承汎) 2006. 8. 19. 12:21

 2006. 8. 17

  

< 두 사람 >

 

- 아파치족 인디언들의 결혼 축시 -

 

 

이제 두 사람은 비를 맞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지붕이 되어 줄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춥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함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더 이상 외롭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동행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두 개의 몸이지만

두 사람의 앞에는 오직 하나의 인생만이 있으리라.

 

 

이제 그대들의 집으로 들어가라.

 

 함께 있는 날들 속으로 들어가라.

 

 이 대지 위에서 그대들은 오랫동안 행복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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