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어느 꼬마의 기도

승범(承汎) 2020. 1. 9. 16:01

♨♨★★ 어느 꼬마의 기도♨♨★★ 
지난 겨울 몹시도 춥던 12월 어느날, 대구 반월동 분수대 앞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8-9세 쯤 되어보이는 남자 아이가 신발도 신지않은 맨발로 이빨이 부딪칠 겅도로 
떨면서 신발가개 진열장 안을 들여다 보고 서 있었습니다.
그 옆을 지나가던 한 아줌마가 그 모습을 보고 맨발의 그 소년을 그냥 지나치지 않
고 그 모습을 몹시도 측은하게 지켜보더니 조심스럽게 그 소년 옆으로 다가가
 물었습니다. 
꼬마야! 진열장을 왜 그렇게 뚫어지라 처다보고 있냐?"그러자 소년이 이렇게 대답 했습니다.
"저는 지금 하나님에게 저 신발 한 켤레만 저 에게 달라고 간절히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부인은 소년의 그 말을 듣고는 그 소년의 기도가 끝날때를 기다렸다가 그 소년의 
을 잡고 가개안으로 들어가 신발과 양말 여러 컬래를 주문 했습니다.
그리곤 물이 담긴 세숫대야와 수건을 빌려 그 소년을 가개 뒷편으로 데려가서 의자
에 앉힌 다음, 그 아이 앞에 무룹을 꿇고 소년의 발을 씻긴뒤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 주었습니다.
이 부인은 점원이 갖이고 온 양말 중에서 한 켤래를 소년의 발에 신겨 주었습니다. 
소년의 발에 따뜻한 온가가 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부인은 남은 양말을 비닐주머니에 담아 소년의 손에 꼭 쥐어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소년의 어깨를 가볍게 어루만져 주면서 이렇게 말 했습니다.
꼬마여!  조금도 의심하지말고 아무 걱정 말고 씩씩하게 잘 자라기만 하여라. 이 
아줌마가 너에게 바라는 소원이란다. 앞으로도 어려운 일이 있으면 연락하거라"
하면서 전화번호까지 쥐어 주었습니다.
소년은 가슴이 벅차올라 아무 말도 할수 없어 고개만 숙이고 있을뿐이었는데, 부인
도 소년의 옆에 서서 소년이 고개를 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한참뒤 이 소년이 살며시 얼굴을 들더니 조용히 그 부인의 손을 잡고는, 눈물을 글
성이면사 말 했습니다.
아줌마가 하나님 부인이세요?"
두 사람은 말 없이 서로 끌어 안고 오래도록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우리 이둣들을 배려하면서 정답게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이 넘치는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