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5. SERICEO 강의자료에서 발췌
세상을 보는 거울, 三魅鏡
< 내 인생을 밝혀준 사람, 스승 >
SERICEO 컨텐츠팀
1922년 알제리의 한 빈민가
"선생님, 우리는 알베르를 공부시킬 돈이 없어요."
"초등학교만 졸업해도 생활하는데 충분해요."
할머니, 어머니, 형… 가족 그 누구도 소년의 중등학교 입학을 원치 않았다. 당장 하루를 살아갈 식량과 돈이 필요할 뿐
알제리 하층민 소년에게 초등학교 졸업은 곧 노동자 삶의 시작
소년의 눈에 눈물이 차올랐다.
"학비 걱정은 하지 마세요. 우수한 성적으로 장학금을 받으면 됩니다. 입학시험은 제가 지도하겠습니다."
선생님은 설득을 포기하지 않았다. 소년에게 작가로서의 재능은 물론 남다른 통찰력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결국 가족들은 소년의 중등학교 진학을 허락했고 소년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중등학교는 물론 대학까지 마칠 수 있었다. 그리고 1957년 소년은 노벨문학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소년은 바로 <이방인>, <페스트>의 작가 알베르 카뮈.
"노벨 문학상 소식을 들었을 때 제가 어머니… 그리고 다음으로 생각한 사람은 선생님이었습니다. 제르맹 선생님이 가난한 학생이었던 저에게 손을 내밀어 주시지 않았다면 이 모든 것은 있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 알베르 카뮈
꼭 대단한 것을 가르쳐야 위대한 스승은 아니다. 제자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적극 지지해주는 사람, 그가 바로 위대한 스승이다.
‘늦봄의 전원(田園)’
창포잎과 버들꽃이 늦봄이 되고 보니
작은 못의 기름진 물 물결무늬 새롭구나
연못가에 이름 모를 새가 홀연 앉기에
금경(禽經)을 뽑아들고 자주 견줘본다네
- 치원(巵園) 황상
추사 김정희를 비롯 수많은 선비들이 흠모한 시인, 황상
그가 평생 가슴에 품고 살았던 글귀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三勤戒.
1802년 강진의 한 서당, 유난히 말이 없던 더벅머리 소년이 있었다.
열다섯 나이의 황상
어느 날 스승이 물었다. "공부하는 것이 어떠하냐?"
"저 같은 아이도 공부 할 수 있을까요? 저는 머리도 둔하고, 앞뒤도 꽉 막혔고 깨달음도 느려서 답답합니다."
스승의 답은 간단했다.
"재빠른 천재보다 미욱한 둔재의 노력이 훨씬 무섭단다."
그리고 써내려간 글귀 '三勤戒'
부지런하고, 부지런하고 또 부지런해라. 그러면 못할 일이 없다.
그날 이후 평생 삼근계를 실천하며 당대 최고 시인의 반열에 오른 황상.
그를 이끈 스승은 바로 다산 정약용이었다.
스승의 한마디는 제자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힘이 되기도 한다.
마하는 평범한 아이였다. 여느 아이들처럼 뛰어놀기 좋아하는…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희귀병으로 인해 머리카락 한 올 남지 않게 되었다는 것.
"야! 문어 머리"
"어서 너희 별로 돌아가"
머리카락이 없어 슬픈 소년, 마하는 그렇게 혼자가 되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이상한 일이 생겼다. 마하처럼 머리카락 없는 아이가 하나 둘 생기더니 순식간에 삭발이 유행처럼 번진 것.
그 시작은 마하의 선생님이었다. 마하를 놀리는 아이들을 야단치고 벌주는 대신 삭발을 감행한 선생님.
"선생님도 머리카락이 없잖니. 마하는 아파서 머리카락이 없는 거란다. 그러니 마하를 놀려서는 안 된단다."
선생님의 삭발은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나도 마하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요”
삭발한 선생님과 아이들의 사진은 SNS를 통해 급속히 전파, '좋아요' 20만 건 이상을 기록 중
이란 교육부는 마하에게 치료비 지원을 결정
선생님의 작은 행동이 일으킨 큰 변화
선생님의 참사랑은 이토록 대단한 것!
당신의 가능성에 불을 지펴준 사람,
당신의 삶에 나침반이 되어준 사람,
당신이 힘들 때 용기를 준 사람, 모두 당신의 선생님입니다.
지금 떠올려보세요. 당신에겐 어떤 선생님이 있었나요? 오늘만큼은 용기를 내 선생님께 연락 드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박철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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