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선행으로 이어지는 새해

승범(承汎) 2016. 1. 11. 16:40

선행으로 이어지는 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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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연초가 되면 좋은 일을 한 분들이
人口에 회자(膾炙) 될 때마다 우리의 마음을 포근하게 만든다.
노점에서 20년 이상을 붕어빵을 팔며 전 재산과도 다름없는
매월 번 돈의4분지 1에 해당 되는 300,000원을
사회복지공동 모금계좌에 입금한
김흥만(61세)씨가 있는 가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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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십 년 동안 매년 수 천 만원 아니 수억씩 기부하고도
이름도 얼굴도 밟히지 않는 얼굴 없는 천사들도 있다.
이들을 보노라면 행복 해 진다.
그들은 행복 해 지니까 베풀었고
베풀고 나니 행복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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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베풀음은 상호 연관성이 있는 것 같다.
이들에게는 어떤 조건도 없다.
연말에나 잠깐 나타나는 덜 떨어진 정치가들이
생색내기 기부하고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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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害議員은 그들의 본연의 임무는 법 제정이다.
그러나 작금의 國害議員은 민생의 법 제정에는 전혀 안중에도 없다.
그로인하여 경제는 날로 어려워지고 실업은 갈수록 늘어간다.
國害議員에 대하여는 이제는 더 기대 할 것도 없다.
그래도 이나마 사회가 유지되는 것은
나라를 걱정하는 깨어 있는 국민과
나눔과 베풀음을 몸소 실천하는 따듯한 사람들의 배려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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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중국집에 들렸다.
옆 자리에 할머니 다섯 분이 자장면을 먹고 있다.
다 먹고 각자 10,000원씩을 걷는다.
자장면 값이 4,000원이니 30,000원이 남았다.
그런데도 각자에게 돌려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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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우연히 자선냄비 앞에서 또 할머니들과 마주쳤다.
그런데 그 나머지 30,000원을 자선냄비 통에 넣는 것이었다.
나는 할머니들의 의미 있는 행동을 보면서
그 돈으로 자장면 말고 더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도 있었는데
아니 어찌 이럴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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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과 욕심을 채우려는 사람은 많지만
남을 위하여 아쉬움과 욕심을 내려놓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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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할머니들은 자장면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으며
남을 도울 수 있는 소기의 목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나눔은 가진 것 모두를 주라는 것이 아니라
있던 것의 일부를 남과같이 하는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다.
일전에 이런 기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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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 씨라는 분이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 주차장에서
6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돈을 뺏으려다 피해 여성이 저항하자
힘없이 밀려 들고 있던 흉기를 떨어뜨리고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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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 때 연 매출 100억 원에 달하는
건축자재 회사를 운영하였으나 망하고
지금은 아내와 어머님은 암 투병 중이고 아들, 딸을 둔 가장이었다.
그는 범행 당시 이틀간 밥을 먹지 못하고 물만 마신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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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연이 알려지면서
각계로부터 2000만원의 시민의 온정이 쏟아졌다.
그는 최근 경찰에게 보낸 편지 10여 통에서 잘못을
깊이 뉘우치며 출소 후 새 삶을 살겠다고 했으며
시민들이 모아 준 후원금으로 대학 입학금을 댄 딸은
사회가 얼마나 따듯한 곳인지 알게 해주셔서 감사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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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그 기사를 읽고 마음이 아렸다.
세상은 살기 힘 든다 해도 이런 온정이 있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힘든지 모르게 살며 삶의 의욕과 용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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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의 따듯한 샘물은 솟구친다.
세차게 솟구친다.
이런 온정은 어느 한 해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세상이 끝날 때까지 영원하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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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외롭고 고통에 처했을 때
그 곁에 있어 주어야 할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니.
그래야만 이 세상 하직 때 나는 이런 사람이었노라고
조그만 목소리로라도 신에게 말 할 수 있지 않겠니.
이는 결코 누구에게 하는 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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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내 자신에게 하는 말이다.
우리는 불평하기보다 현제 주어진 여건에 만족하고
그 발판 위에 보다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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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읽으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배 곪고 있구나.
배 곪지 않고 현제 이만큼 사는 것만으로 감사를 해야 한다.
그래, 모름지기 세상은 온통 감사 할 일들로만 넘쳐 난다.
범사에 감사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