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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태극기 집회

승범(承汎) 2016. 12. 30. 16:13

                                                                                 촛불집회, 태극기집회

 

      나는 지난 3일에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그 다음주 10일에는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했다. 그리고 17일에는 헌법재판소 앞 집회에 나갔다. 여의도 집회에는 국회의사당 앞 공원 한쪽길을 가득 매운 인원이었다. 물론 시위 인원으로선 그리 많은 인원은 아니었다. 그 다음 주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 집회 때는 엄청나게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 지하철역에서 계단 올라오기가 어려울 정도이고 나와보니 집회장소에는 청계천까지 이어지는 엄청난 인원이었다. 이날은 전날 9일 국회에서 대통령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다음 날이다. 그렇다면 전날 국회의 결정에 불만이 컸던 사람이 많았기 때문일 것이다. 아니면 촛불시위를 하는 행태나 이를 이용한 정치꾼들의 날뛰는 모습에 불만이 컸던 사람들이 많았다는 증거일 것이다. 모두가 손에손에 태극기를 들고 흔들면서 애국가를 힘차게 불러댔다. 탄핵반대라는 구호도 외첬다. 썩은 국회 해산하라는 구호도 외쳤다. 물론 나도 신나게 외쳤다.

      그리고 나는 집에 돌아와 뉴스를 들었다. 같은 날 오후 늦은 시간에 광화문에서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그런데 모든 언론들은 촛불집회만 집중적으로 보도한다.너무나 편파적이란 생각이 들엇다. 언론이란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에게 공정하고 정확한 정보를 빠른 시간내에 전해주는 것이 언론의 사명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화가 나기도했다. 그래서 다음 보수단체 집회에는 또 나가야겠다고 마음먹고 있다가 17일 헌법재판소 앞 집회에 나가게 되었다. 이렇게 한쪽으로 치우친 기사, 공정하지도 정확하지도 않는 신문도 끊기로 마음 먹었다.

      언론의 잘못을 다시 한번 열거하면 첫째는 집회의 명칭이다. 광화문 집회는 촛불집회라 칭하고 태극기집회는 박사모집회,또는 친박모임으로 표시한다. 그리고 참석인원은 촛불집회는 주최측이 발표한 숫자로 발표하고 태극기집회는 경찰이 발표한 숫자로 발표한다. 그 차이는 엄청나다. 예를 들면 주최측에서 100만정도라고 발표했을 때 경찰에서는 17만정도로 발표했다. 집회광경도 촛불집회는 여러가지 화면을 크게 보여주면서 태극기집회는 일부분만 잠시 보여주는 것 같았다. 이 모두는 태극기집회를 축소 폄훼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둘째는 언론도 정치인들도 촛불시위는 국민의 뜻으로 받아드리면서 태극기집회는 그저 '박사모'들의 뜻 정도로 표현한다. 이는 대한민국 정부를 믿고, 대한민국 국회를 믿고, 대한민국 언론을 믿고,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말 없는 다수의 국민을 바보로 취급하는 처사로 보인다. 그래서 조용히 기다리던 말 없는 다수의 국민들이 화가 나서 거리로 몰려나온 것이다. 그래서 나도 화가 나서 나갔다. 나는 박사모도 친박도 아니다. 70이 넘은 나이로 지금까지 먹고 살기에 급급해서 대모 한번 못해 봤던 과거를 되십으면서 눈물을 머금고 나갔다. 말 없는 다수의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머리때 메고 죽창들고 흉측한 팻말 들고 시위하는 자들은 무서워하고 고개 숙이며 그들만이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로 떠 받들고 그들만의 말을 국민의 뜻이라 여긴다. 그래서 대한민국에는 헌법위에 때법이 있다고 한다. 때만 스면 안 되는 일이 없다. 지금의 상황이 꼭 그렇다. 국회의원도 언론도 똑 같다. 검찰마저도 똑 같다. 언론이 여론 조성하고 국회가 거기 따라가고 있다. 모든 법이 필요없어졌다. 대통령권한대행에게도 그 권한대행을 못하게 하고 있다. 이게 무슨 법치국가고 자유민주주의 국가냐 싶다.

 

      셋째는 그 내용을 보면 촛불집회는 대부분이 촛불이 아니라 전등불이다. 여기서부터 거짓은 시작된다. 참가인원 중에는 어린 학생들도 있고, 엄마 손에 끌려나온 애기들도 있다. 피를 흘리며 밧줄에 묶인 흉측한 흉상을 끌고 가기도 하고, 형틀까지 등장한다. 흉측한 얼굴을 그린 공을 애들에게 갖고 놀게 하기도 한다. 외치는 구호도 보면 '박근혜 퇴진, '이석기 석방하라' '한상규를 석방하라'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 '북한이 우리의 미래다. 희망이다'. 심지어는 '사회주의가 답이다' '문제는 자본주의다' '중고생이 앞장서서 혁명정권 세워내자'는 프랭카드도 보인다. 그렇다면 이 구성원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가?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시위대들은 민주노총, 전교조, 통진당, 종북좌파 단체들이 주동이 되고 있다는 증거다. 그렇다면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을 밝히고,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리겠다는 시위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뒤엎고 공산사회주의 국가건설을 위한 반란행위로 보인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전 국민이 나서야 할 사건이다. 명칭도 촛불집회가 아니라 민노총 집회, 또는 종북좌파집회다. 그리고 태극기 들고 애국가 부르는 집회는 태극기 집회, 또는 애국보수단체집회라 말해야 맞다.

 

      다음은 정치권의 움직임이다. 야당이 이처럼 헌정질서를 무시하고 오로지 촛불집회에 올라 타고, 마치 집권이라도 한 것처럼 마구 지꺼리고 행동한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은 탄핵안이 기각되면 혁명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는 분명 헌법재판관들을 겁박하는 말일 것이다. 대통령이 되면 미국보다 북한을 먼저 방문하겠다고 한다. 사드배치는 다음정권으로 연기하자고 한다. 이는 철회하겠다는 뜻일 것이다.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권한대행도 자기들 휘하에 둘려고 하는 것 같다. 이런 행위와 촛불 시위대의 구호등을 종합해 보면 이는 최순실 사태의 진실을 파 해치는 것이 아니라 차제에 현 정권을 무너뜨리고 자기들이 원하는 정권을 만들어내자는 뜻이 분명한 것같다. 문제는 자기들이 원하는 정권이 어떤 정권일까?다,  이것이 우리가 풀어야할 문제다. 혹여 김정은 바라는 형태의 정권은 아닐까 심히 거정스럽다. 그래서 나는 이번에도 다음에도 태극기들고 광화문으로 나갈 것이다.  

 

                                2016,  12,  26.

                                                 承  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