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향기 그윽한 안산 자락길
아카시아 향기 그윽한 안산 자락길
5월18일 봄인지 여름인지 모를 정도로 더운 날씨에 안산 자락길을 걸었다.
내일 모래면 여름기운이 돌기 시작하고 모내기가 시작된다는 소만(小滿)이다. 그런데 완전히 여름같다. 수십년만의 최고 기온이란 말도 나온다. "소만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는 속담도 있다. 이건 기온의 차가 그만큼 심하다는 말일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 자락길의 명물인 아카시아 꽃이 만개인 줄로 알고 왔더니 벌써 늦은감이 든다. 그래도 그 향기는 여전히 향기롭다. 아카시아 아닌 다른 자연의 꽃들도 너무나 아름다웠고 향기로웠다. 맘껏 산행을 즐겼다.
이렇게 자연에서핀 꽃은 아름답기만 하다.
이곳 안산 자락길의 아카시아는 5월의 명품이다.
오랫만에 아지메들 함께 나오셨는데 즐거운 산행이 되셨는지요.
아마 아카시아 꽃향기에 취해 즐거운 산책이 되었으리라 믿습니다만.....
아름다운 장미는
사람들이 꺾어가서 꽃병에 꽂아두고
혼자서 바라보다 시들면
쓰레기통에 버려지는데
아름답지 않은
들꽃이 많이 모여서
장관을 이루면.......
사람들은
감탄을 하면서도 꺾어가지 않고
다 함께 바라보면서
다 함께 관광명소로 즐깁니다.
우리들의 인생사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기만 잘났다고 뽐내거나
내가 가진 것 좀 있다고 없는 사람
없신 여기거나
좀 배웠다고.......
너무 잘난척 하거나 권력있고
힘 있다고 마구 날뛰는 사람들은
언잰가는 .........
장미꽃처럼 꺾여지고
이용 가치가 없으면 배신당하고 버려지지만...........
이하 생략
이해인 수녀의
"들꽃이 장미보다 아름다운 이유" 중에서
2015, 5, 18.
承 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