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지난 10월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후보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7%이상의 표차로 서울시장에 당선 되었다.먼저 당선을 축하 드립니다.그러나 솔직히 말해서 나는 좀 못마땅했다.물론 당선 된 사람에게 못 마땅하다는 표현 자체가 모순일 수도 있고, 서울 시민의 뜻을 져 버리는 말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서울시장의 모델과는 너무나 거리가 있어서 하는 말이다.
박원순씨는 서울법대에 입학해서 학생운동관계로 퇴교를 당하고 다른 대학에 가서 법학 공부를 해서 사법고시에 합격하여 판검사 생활을 오래 하지않고 변호사로 활동 하였으며 그후 시민운동을 해 온 사람이라는 것, 정도밖에 모른다. 사실 그는 90년대 중반 참여연대라는 시민단체를 만들어 시민운동을 하면서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나 또한 그때부터 알게 되었다. 그래서 한때는 박원순이라는 사람을 존경하고 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믿었다.
그는 서울시장에 출마 하기 전 시민운동가로서, 셋방살이에 뒷굽이 닭아 없어진 낡은 구두를 신고 다닐 정도로 가난하게 살았으며 희망제작소를 만들고 아름다운가게를 만들어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앞으로 살아 가는데 용기를 주고, 그들과 함께 희망을 제작하여 그들의 가슴에 깊이 불어 넣어주고 있는 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선거를 통하여 그는 완벽하게 위장한 정치꾼에 불과 했다는 사실을 발견 하게 되었다. 정치인으로 출세하기 위해 시민운동가로 완벽하게 위장하여 목적달성을 한 위험한 지도자라는 사실이다.
어떤기사에 의하면 그는 시민운동가로서 지난 10여년간 재벌들을 통하여 928억란 거금을 모금하고도 그 모금 경위와 금액, 그리고 사용처등이 투명하게 밝혀 지지 않았다고 한다. 투명하지 않다는 것은 떳떳하지 못한 지출이 있었다는 추리가 가능하다. 투명하지 않은 시민운동가가 정치가로서는 투명해 질 수 있을까? 아니라는 생각이다. 둘째는 그는 지난 5년간 1억이 넘는 세금을 냈다고 한다.세금을 냈다는 사실은 그만한 소득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자식들은 스위스에 유학도 하고 본인도 하바드 대학에서 공부를 했다고 한다. 생활은 60여평짜리 아파트에 월세로 살았다고 한다.그러면서도 선거관리 위원회에는 3억7천2백만원 적자재산 신고를 했다. 이러한 사실과 뒷굽이 무너진 신발을 신고 가난한 시민운동가 행세를 했다는 사실과 견주어 보면 이는 완벽한 위장전술이다. 만약에 그의 소득이 아름다운가게나 희망연대 같은 시민단체의 활동비나 보수라면 더 큰일이지만, 그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셋째는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때 그의 보수를 박원순씨가 운영하는 시민단체에 기부 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돈은 어디에도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통장에 남아있다고 했다. 이유인즉 이대통령이 현직에 있는 동안에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받지 말아야 했다. 만약 다른 기관에 기부 했다면 누군가에게 그만한 혜택이 이미 돌아 갔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계획적인 견제에 불과하다. 이것이 시민운동인가? 넷째는 그의 부인은 “P&P 디자인”이란 회사를 경영한다고 한다. 그 회사의 이익금은 전액 시민단체에 기부했는지, 아니면 남편 신발 살 돈만큼도 이익이 안 났는지 의심스럽다. 마지막으로 그는 친북좌파라는 사실이다. 나는 솔직히 좌파니 우파니 하는 말에는 관심도 없고 정확한 이론도 논리도 모른다. 다만 이재 우리사회도 교역 수준이 세계10위권에 있고 국민소득이 2만불이 넘었다. 그러니 자본주의의 문제점이라 할 수 있는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상대적 빈곤감은 더욱 커지면서 사회의 큰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이재는 복지문제가 대두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공생문제도 대두되고, 드디어는 자본주의 4.0 란이론도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니 당연히 좌파도 필요하고 그 활동도 당연 하다고 본다. 다만 좌파 앞에 왜 친북 내지는 종북이란 말이 붙어야 하는지 그것이 문제라고 생각된다. 박원순 시장이 왜 친북좌파로 분리 되었을까? 본인은 부정 하겠지만 몇가지 처사를 보면 그는 친북좌파다. 그는 보안법 폐지를 주장 했다. 그리고 동두천 미선이 효순이 사건 때 촛불시위를 주도 했던 것으로 안다. 이것은 분명 반미,반한 운동이다. 맥아더장군 동상 철거 동조,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소두율 교수 귀국을 추진한 반국가단체 합법화에 참여 하였으며 현재는 민노당, 민노총 할 것 없이 모두 손을 잡고 서울시장이란 자기 목표를 달성 한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서울시장으로 부적절 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박원순씨! 민주주의 정치란 어차피 대의정치고 그 대의정치의 기본은 정당정치라고 생각 됩니다. 정당이 정책개발을 하고 그 정책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아 집권도 할 수 있고, 정치인으로 의정활동도 할 수 있고, 지방자치 단체장이 될 수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즉 정당이 의회정치의 기둥이고 권력 창출의 기둥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시민단체는 어떤 일을 해는 것이 정도일까요? 이는 분명 정치인들이 국민에게 심판 받을 때 공약 했던 대로 실천에 옮기고 있는지, 행정부서는 국가의 미래를 내다보며 합리적으로 합법적으로 업무집행을 하고 있는지, 도덕적으로 문재가 없는지 감시 감독 해야 하는 것이 시민운동이라고 생각 합니다. 또한 정의로운 사회구현을 위하여 재벌이나 재계의 일들도 감시 감독 하고 원활한 자금의 흐름으로 서민들에게 까지 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 하는 것이 시민운동이라고 생각 합니다. 나는 박원순씨가 참여연대를 만들고, 회망제작소를 만들고 아르다운가게를 만들어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가 박원순씨의 본래의 모습이고 우리 국가 발전에도 더 큰 기여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정치는 정치인에게 맡기고 본래의 일로 돌아 가십시요. 그렇지 않으면 위장전문 정치꾼으로 몰려 정치인으로서의 생명은 금방 끝나버리고 말 것입니다. 듣자하니 요즘 시민운동 하던 분들이 서울시정에도 대거 참여하고 신당 창당에도 참여하여 너도나도 정치에 참여 한다고 하니 시민단체가 송두리째 없어지지나 않을까 심히 걱정도 됩니다. 또 그렇게 한다고 해서 정치판이 제대로 변신 할 수가 있을까요? 요즘 언론 보도를 보니 민주당이 중심이 되어 시민단체까지 아우르는 통합야당 창당 소리가 시끌벅쩍하게 들리더군요. 선거철이 닥쳐 오는 것을 알리는 북소리 정도로 알아 듣겠습니다. 정치는 정치인들께 맡기면 그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민의를 저버릴 수는 없을 겁니다. 민의를 받들어 신선한 정치인을 수혈 받을 것은 받을 것이고 버릴 것은 버릴 것이고, 민의에 걸맞는 정책개발도 할 수 박에 없을 것이며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날 수 박에 없다고 생각 합니다. 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게만 보고 싶습니다. 또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당신이 언재부터 정치인의 꿈을 가졌는지 모르지만 제발 위장술로 사용 했던 가면 다 벗어 던지고 이번 임기 끝나면 90년대 참여연대 창립 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 가십시오, 그리고 더 열심히 시민운동 하십시요, 그 모습 다시 보고 싶습니다.
2011년 11월 11일
해 봉